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Q. 주제 하나 더 보겠습니다. 김문수 전 장관, 뭐 한잔인가요? <br><br>A. 수해 복구 현장에서 꺼낸 '술 한잔' 한마디가 논란을 불렀습니다. <br> <br>어제 충남 예산에서 피해 복구 돕던 김 전 장관, 버려진 술 보고 이런 말을 한 건데요. <br> <br>[김문수 / 전 고용노동부 장관 (어제)]<br>"술 한잔하면 좋겠는데."<br> <br>[현장음] <br>"네?"<br> <br>[김문수 / 전 고용노동부 장관 (어제)]<br>"술은 멀쩡한데 버리려고 그러네. 이 술은 먹어도 되겠구먼."<br><br>Q. 설마 술을 마시려던 거예요? <br><br>A. 김문수 전 장관 측 "술은 원래 입에 대지도 않는다, 그저 버리기 아까워서 한 말"이라고 했는데요. <br><br>어제 김 전 장관, 술 말고도 버리기 아까운 게 많아 보이던데요. <br> <br>[김문수 / 전 고용노동부 장관 (어제)]<br>"장화도 버려요?"<br> <br>[현장음] <br>"예."<br> <br>[김문수 / 전 고용노동부 장관 (어제)]<br>"이거 좋은 장화인데."<br> <br>[김문수 / 전 고용노동부 장관 (어제)]<br>"자, 이거 다 버린다."<br> <br>[김문수 / 전 고용노동부 장관 (어제)]<br>"마대 이런 건 써도 되지?"<br> <br>[현장음] <br>"예, 예, 그거는…."<br> <br>[김문수 / 전 고용노동부 장관 (어제)]<br>"마대 이건 써야지."<br> <br>[김문수 / 전 고용노동부 장관 (어제)]<br>"장화도, 이건 써도 될 것 같은데. 장화가 많은데."<br> <br>[김문수 / 전 고용노동부 장관 (어제)]<br>"이런 건 써도 안 될까?"<br> <br>[현장음] <br>"버려요."<br> <br>[김문수 / 전 고용노동부 장관 (어제)]<br>"버려요?"<br><br>민주당은 "망연자실한 수재민은 안 보이고 담금주만 보였느냐"고 비판했는데요. <br><br>투철한 절약 정신에서 나온 말이라지만 '술 한잔' 얘기 때와 장소를 가리는 게 더 좋겠죠. (때와장소) <br> <br>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. <br><br>구성: 성혜란 기자, 김지숙 작가 <br>연출·편집: 정새나 PD, 박소윤 PD, 이지은 AD <br>그래픽: 이승희 디자이너<br /><br /><br />성혜란 기자 saint@ichannela.com